세코 커피머신(HD8752/95) 청소 Coffee Clean & Decalifier

신혼 때 커피머신을 독일아마존을 통해서 직구를 했었습니다. 약 60만원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필립스 세코에서는 청소용품을 판매하고있는데요, 외형적인 부분은 물로 씻을 수 있지만, 분해할 수 없는 내부적인 부분은 청소할 수가 없어서 약품을 팔고 있습니다.

커피에도 기름이 있는지 아시죠? 커피 뿐만 식물들은 대부분 기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콩도 기름이있어서 커피머신의 내부에 기름때가 앉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깔끔한 사람들은 주 1회 정도는 청소를  해준다고 하네요. 전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렇게까지는 못해도, 눈에 보이는데 청소를 안할 수가 없겠죠? 

이번에 구입한 Coffee Clean 태블릿, 그리고 Decalcifier. Coffee Clean 태블릿은 커피머신 내부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구요, Decalcifier 는 머신 내부에 쌓여있는 석회석 제거 역할을 합니다.

요녀석들이 몸에는 유해하지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성분표를 보면,

5-15% 산소 베이스 표백성분, 5-15% 인산염, 탄산나트륨 이라고 합니다. 눈과 피부에는 닿지 말라고 하구요, 어린이들이 만지지 않게 주의하라고 합니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많은 양의 물로 씻어내고 병원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으라고 하고, 삼켰을경우에 빨리 병원을 가서 의사에게 조치를 받고 이 성분표 또는 라벨(안에있는 설명서 말하는듯)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MSDS 같네요 꼭. (MSDS는 Material Safety Date Sheet 의 약자로 화학물질의 성분 및 취급, 보관 방법, 인체 유해정도, 비상상황 시 대처 방안 등이 표시된 자료를 말합니다.)

구성품은 알약과 설명서.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설명이 몇몇 있어서 설명서를 아예 올렸습니다. 설명서는 세가지 처리 방법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제 커피머신(Saeco HD 8752/95)은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을 이용해서 하는 사용법을 따르면 되네요. 에스프레소 기능은 아예 커피 가루가 갈아져서 판매되는 커피들을 즐기기 위해 둔 기능으로, 원두를 넣는곳 옆에 구멍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이용해서 청소한다는 것입니다.

설명서 윗부분, Portafilter를 사용할 경우, Thermos flask 또는 Coffee pots를 사용할 경우에 사용법을 또 설명해뒀습니다. 참조해주세요.

테블릿 용기의 뒷면이네요, 아까 설명드렸던 경고 내용이 있겠지요?

하나의 테블릿 크기는 보시는것 처럼 1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하면 조금 작은 크기 입니다.

저 약을 요 구멍에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 곳이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 즉 가루를 넣는 구멍입니다.

청소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을 이용합니다.

① 알약은 커피머신을 키고 처음 켜질때 자동 청소 기능이 끝나고 나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②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을 사용하여 커피는 넣지 않고 알약만 넣어 둔 채 추출을 합니다.

③ 추출하고 난 후 전원 코드를 빼버립니다. 그리고 약 15분을 기다립니다. 약이 커피머신에서 제대로 작용할 때 까지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④ 커피머신을 다시 켜고, 머신 안쪽의 추출기계 부분을 빼서 물로 씻어줍니다.

⑤ 추출기계를 다시 설치하고, 다시 두번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으로 추출해내면 끝.

설명서만으론 여기까진데,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약품이 산소가 포함된 표백제가 들어가있는데, 산소에 어떤 물질이 포함되어있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표백제는 보통 Cl 인 염소를 포함하는데, 거기에산소가 포함되어 ClO, ClO2 등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표백제이고, 당연히 몸에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몇잔 더 뽑아내는것도 좋겠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커피 콩 모양으로 진하기를 정하는데, 에스프레소는 이렇게 가루 모양입니다.

맥주 같아서 놀라셨죠? 잘 보이기 위해서 맥주잔을 사용해서 추출했는데, 옆에서 보니까 잘 안보이네요.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접사 카메라가 아니라서 이것도 잘 안보입니다.

윗부분의 거품을 좀 따라내고 위에서 찍어봤습니다. 저 찌꺼기들이 다 커피머신에서 나온것입니다. 커피의 길름때란 말입니다. 그동안 마셔왔던게 참 한심스럽습니다.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은 청소해줘야겠습니다. 물론 약 성분은 그때마다 깨끗하게 제거하구요. 이 사진을 보시면 커피머신 다들 청소하시려고 하실것 같네요. 으으.

석회석 제거는 더 간단합니다. 물 넣는 곳에 약을 어느정도 부어줍니다. 설명서가 전혀 없어서 그냥 적당량 넣었습니다.

콸콸.

CARC Clean 기능을 실행시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물 받을 큰 그릇이 있어야 하겠구요, 왼쪽에 라떼용 거품기 구멍에서 물이 나오므로 조준 잘하고, 세개 나오게 때문에 잘 받아야한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처음에는 뜨거운 물이 나와서 화상 위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커피머신 꼭 청소하세요! 커피도 좋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공감꾹 도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