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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 한강 공원 산책
    TRAVEL 2016. 11.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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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난지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난지한강공원은 잔디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배설물 처리는 필수로 해야합니다. 자전거 도로쪽은 자전거와 목줄이 걸리기나 한다면 사람도 강아지도 크게 다치게 될 수 있으니까, 가능한 목줄 컨트롤을 짧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선착장 쪽이과 숲길쪽은 자전거가 출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책로로 좋고, 야구장 옆 넓은 잔비밭은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서 나온 분들이 텐트를 펴고 쉬고계신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이정도로 자유롭게 뛰어놀 만 한 곳이 없습니다 위 사진은 선착장 쪽 계단에 목줄을 풀어줬더니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무엇인가 발견했는지 처다보는 모습 입니다.




    강산이는 산책할 때는 직진만 합니다. 역시나 목줄을 풀어줘도 직진만 합니다. 그래도 간식을 주겠다고 부르면 뒤돌아서 열심이 달려옵니다. 그리고 간식을 받아먹고 기분이 좋아 또 길따라 열심히 직진합니다. 직진밖에 모르는 남자입니다. 와이프가 간식 간식 하면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길을 가다가 넓은 중앙잔디광장에서 셔틀렌드쉽독 가족을 만났습니다. 쉽독이 모량이 좀 적어서 나이가 많겠거니 했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1년 반 정도 된 우리 산들이와 동갑입니다. 역시 나이가 비슷해서 인지 강아지 만나면 뛰어다니면서 노는걸 좋아라 합니다. 이리 저리 막 뛰어 다니는 바람에 쉽독의 목줄이 다 뽑혀서 걸리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산들이의 털 날리는 역동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털들 집에서는 황야에 굴러다니듯 뽑혀서 뭉쳐 다니는 것들인데, 밖에 나오니 그래도 휘날리는 것이 보기가 보기가 좋습니다. 산들이 목에 있는 빨간 리본은 원래 강산이건데, 강산이가 목줄을 너무 싫어해서 가슴줄로 바꾸고 산들이를 달아줬습니다. 저 빨간 리본이 인물에 한몫을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쉐이드크림인데 크림에 가깝다 보니 자칫 밑밑해 보이는 산들이 한테 딱 맞는 악세사리입니다.

    쉽독이와 실컷 뛰어 놀다가 쉽독이 멈춰 몸을 털고있습니다. 산들이는 "너 왜 안따라와" 라면서 뒤돌아서 뛰어갈 준비를 합니다. 역동적입니다.

    총알 같이 뛰어 나가는데 귀가 펄럭이는 모습이 단발머리한 사람같아 보입니다. 물론 이녀석은 숫놈입니다. 장모의 매력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짧지만 힘줘 뒷발 모아 뛰는 우리 산들이 입니다.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데 집에 있으면 우울해서 고개를 숙이고 눈만 땡그랗게 뜨고는 쳐다보고 있습니다. "산책 언제 가냐 주인님아" 이런 표정으로 말입니다. 원래 닥스훈트는 사냥개 였습니다. 지금은 닥스훈트를 사냥개로 쓰는 사람은 잘 없는 듯 합니다. 독일에서 오소리 사냥개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단독으로 한마리만 쓰지는 않고 여러마리 함께 무리를 지어 사냥에 같이 다녔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끔 보면 서울 근교의 반려견 놀이터 라고 해야하나요, 닥스훈트 모임이 가끔 있으면 이녀석들은 본능이 돌아오는듯 짓고 뭉쳐서 다른 강아지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사냥개가 아니므로 그럴 경우에는 견주께서 직접적으로 따끔하게 주의를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닥스훈트들은 뭉치면 늘 그렇게 할 것이고 다른 반려견과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줄지 모릅니다.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것이 본인의 반려견을 돕는 것입니다.

    항상 활발한 산들이에 비해서 강산이는 나이가 있어서 인지 간식에 더 집착합니다사자인지 개인지 털만 노란색이면 사자로 오해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식을 준다니까 또 냉큼 달려와서 말도 안했는데 앉아서 간식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잔디 밭에 홀로 핀 노란 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 꽃의 크기는 세끼 손톱 크기도 안되는 작은 꽃입니다. 힘내라 살아남아 너의 소명을 다해라 응원해줍니다.

    잔디밭 을 가로지르는 길 입니다. 저기 멀리 쉽독네 가족이 보입니다. 잔디밭에는 가로로 두개의 길이 가로지릅니다.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둔 길 같습니다. 하늘이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약간의 보정을 했습니다. 잔디밭을 지나서 야구장쪽으로 길을 가다 약간은 이국적인 풍경이 나타납니다.

     다니면서 클로버군을 많이 봤는데,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네입클로버를 찾고있었습니다. 문득 네입클로버의 꽃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행운이라는 꽃말, 그리고 원레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것까지 생각이 났습니다. 다른 여느 클로버군들 보다 유독 풍성하게 모여있어서 프레임에 담아봤습니다.

    난지한강공원은 강북권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장소입니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있고, 더위를 피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야간에 라이딩을 즐기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는데, 야간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러 수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에 강아지들과 낮에 와보니 지난 밤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남은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깨진 소주병들은 사람들을 다치게도 할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주면 좋겠습니다그만큼 난지한강공원은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여기면서 이제 다 지나가는 여름에 반려견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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