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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 담긴 의미
    프레임으로 본 세상 2016.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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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어떻게 의미를 둘 것인가에 따라서 그냥 한장의 사진일 뿐이거나 기승전결의 내용이 담긴 의미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이 DSLR이 대부분인 때와는 달리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찍고나서 바로 확인 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장수가 한정된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껴서 썼고, 그 사진을 찍는 다는 것에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요즘같이 휴대폰에도 카메라가 있고, 디지털화 되면서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도 작은 메모리 카드에 다 담을수가 있어서 수많은 사진을 찍고 난 후에 잘 나온 사진을 고르고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여행을 갔는데, 한정된 필름 컷수로 사진을 찍더라도 상당히 신중히 찍게 됩니다. 최근에 유행하던 포즈와, 잘 나오는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유명한 장소에서만 골라서 찍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찍고 나서 바로 확인하기 힘듭니다. 필름을 다 쓰기 전까지 현상하게 되면 남은 필름은 다 버리게 되기 때문에, 필름이 남게 되면 다음 사진을 찍을 때 까지 그 사진은 현상하지 않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불편하고 어려운 사진찍기 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그때를 생각해보면, 꼭 필요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소중하게 의미가 부여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많은 추억이 담겨있으며, 그때 사진 찍을 때의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못나왔다고 버리지도 못합니다. 못나와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는 것이 필름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필름을 다 쓰기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현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사진관에 맞기게 되고, 맞긴 사진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현상 된 사진을 종류별로 두고 원하는 사람은 이름을 체크해서 다시 현상해서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나온 사진을 신청해서 몰라 간직할 수도 있고, 실물 보다 너무 잘나와서 꼭 보관하고 싶은 사진도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DSLR이 널리 보급되고, 휴대폰에는 디지털 카메라보다 더 좋은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출시되는 요즘에는 이런 사진을 찍는 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힘듭니다. 정말 이쁘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사진을 찍어 남기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사진이 못나와도, 사진이 이쁘지 않아도, 그 사진 찍는 순간의 내 감정과 그 순간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아내야 진정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DSLR을 사용한지 3년이 조금 넘은 초보자이지만, 그리고 사용하는 카메라는 보급형 크롭바디인 캐논 600D를 사용하고있습니다. 렌즈는 시그마 30mm, F1.4 단렌즈를 사용하고있습니다. 딱 이조합으로만 사진을 오래동안 찍어왔습니다. 그래도 정말 많은 의미있는 사진들을 찍기 위해서 노력했고, 지금은 이 환상적인 콤비로 많은 좋은 사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사진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집에서 같이 사는 두 강아지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장소, 그들과 함께 하는 하늘, 그들과 함께하는 분위기, 그들과 함께하는 의미 들을 담아 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기본적인 DSLR의 사용법만 익힌 후에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본인이 무엇을 담고 싶은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 좋은 순간을 담아내는 중요한 절차라고 봅니다. 여름 계곡에 휴가를 갔다고 생각해봅시다. 카메라를 가지고 여행을 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을 다 담아냅니다. 출발할때는 이렇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이렇고, 놀때는 이렇고, 돌아올 때는 이렇고 를 사진에 모두 담아서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담거나, SNS에 올리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찍은 사진은 그 양이 너무 많고 사진 한장 한장 마다의 의미가 너무 흐리게 됩니다. 필름카메라로 찍었다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찍을수는 없을것입니다. 도착해서 단체 사진이라던가, 의미있는 컷을 남기기 위해서 고민하고 고민해서 찍었을 것입니다. 과거처럼 그렇게 까지 찍자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이 그 한장에 많은 의미를 담게끔 감정을 실어서 담아내는 것이 진정한 사진의 의미가 아닐 까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DSLR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그 환상적인 콤비(보급형 크롭바디와 단렌즈)를 극찬하더니 왜 지금은 바꾸냐고 물으신다면, 너무 많이 사용해서 내구를 다한듯 해서 바꿔야만 한다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보통 DSLR의 수명은 셔터박스의 내구도와 컷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캐논은 카메라에서 직접 컷수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어놔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컷수가 많은 것은 확실합니다. 3년 전에 산 카메라지만 한번 출사 나가면 몇천장 씩 찍었으니 몇십만컷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구도가 낮아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많이 찍긴 찍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찍기 위해서 밤 하늘을 찍어내보려고 했는데, 크롭바디와 30mm 단렌즈로는 제가 원하는 만큼의 하늘을 다 담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광각렌즈에 눈이 가게되었는데, 광각렌즈를 사용하려면 지금의 크롭바디가 아닌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해야 더 맞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눈이 가게 된 것은 캐논 6D 인데 과거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비싼 가격입니다. 그래도 보급형 풀바디로는 가장 사용하기 좋다고 정평이 나 있어서, 곧 장만하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진에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의미와 약간의 사진에 담긴 시각적으로 스토리를 담아낼 수있는 렌즈가 광각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피사체를 가까이 담아내고 주변은 외곡되면서 그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다 담겨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풀프레임 바디로 바꾸게 되면, 풀프레임에 맞는 렌즈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개미지옥입니다. 그 비용이 개미지옥처럼 빨려들어가는 것같이 계속 든다고 해서 표현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내는데 중요한것은 장비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좋은 장비 일수록 이쁜 사진을 담아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본인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면 세상 부럽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한는 보급형 DSLR 과 단렌즈 조합으로 많은 것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30mm 단렌즈 이지만, 크롭바디이기 때문에 약 48mm 단렌즈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조리개는 F1.4 로 아주 밝은 렌즈입니다그리고 항상 초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사용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 DSLR을 입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 아웃포커싱을 하고싶어서 입문하게 되다가, 한참을 아웃포커싱의 매력에 빠져지낼 때 쯤 전분가들의 조언들이 하나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초보자들이나 계속 아웃포커싱 하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흔들리게 됩니다. 아웃포커싱이 좋아서 하는데 이런저런 말이 들리니, 이걸 계속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게됩니다그러나 흔들리시면 안됩니다. 아웃포커싱이 좋아서 DSLR에 입문했는데, 하지말라니 그건 DSLR을 버리라는 것과 같습니다. 아웃포커싱은 사진 기술 중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이쁘게 담아낼 수있는 방법 입니다. 사진에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담아내는 방법입니다. 가령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했을 때, 배경 사진이 담기면 물론 좋겠지만, 배경이 이쁘지 않다면, 과감하게 배경을 날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을 명확하게 담아냅니다. 이렇게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 사진을 찍을 때는 촛점을 잡는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피사체의 가장 보여주고 싶은 부위를 촛점을 맞춥니다. 인물사진은 눈에 촛점을 맞추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구도가 중요합니다. 요즘은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좋은 기능들이 많아서 찍은 후 보정한 사진이 많지만, 그래도 찍을 때 부터 구도를 잘 잡는게 중요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를 정 중앙에 두려고 하거나, 중앙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두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 뷰파인더로 볼 때는 더 그렇습니다. 과감하게 피사체를 사진의 모서리로, 끝으로 몰아서 찍어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피사체가 수평선, 지평선이나, 세로로 긴 것들이나 그럴 때는 화각에 나란하게 담거나, 수직하게 담거나, 완전히 대각선으로 담거나 중요한 선은 굵직하게 사진의 전체를 가로지르게 담아주는것도 좋습니다.

     

    사람을 찍을 때는, 전신이 다 나오면 좋은데, 발도 꼭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고, 아니면 완전한 클로즈업도 좋습니다. 그리고 DSLR로 촬영하는데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는부분이 바로 빠른 연속촬영인데, 순간적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 싶을 때는 연속 촬영 모드로 담아내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령 영화에서나 나옴직 한 뒤돌아보는 여인의 눈과 흔들리는 머리카락,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그런 사진을 담아내기 좋습니다. 그리고 DSLR을 촛점은 자동으로 하는 AF 모드로 사용하고, 촛점을 잡는 곳은 정 중앙에 딱 접아서 사용하는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피사체가 사진의 가장자리로 두고 싶을 때는 피사체에 촛점을 맞춘 후에 카메라를 움직여서 구도를 잡고 찍도록 해줍니다. 아웃포커싱을 하게 되면 촛점을 잡은 피사체가 사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면 그 외 중앙부분부터 흐리게 나오게 되면서 느낌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각 렌즈는 피사체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물론 조리개가 F4로 고정되어버리면 아웃포커싱은 잘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많은 것을 담아내는 능력은 광각이 최고인듯 합니다.

     

    저는 저 크롭바디와 단렌즈로 거의 모든 사진을 다 찍어 왔습니다. 줌렌즈는 처음 샀을 때 번들로 들어있던 렌즈 말고는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이 시그마 30mm 1.4 600D로 찍어왔습니다. 줌은 몸으로 앞으로 걸어가서 찍었습니다. 처음에 카메라를 들고 집앞부터 해서 찍기 시작했습니다. 길도 찍고, 전봇대도 찍고, 하늘도 찍어보고 땅도 찍어보고 같은 피사체로 여러 구도로 찍어보았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찍게 되니까 저만의 느낌이 있는 사진찍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의 조절, 피사체와 배경의 구도, 순간포착 등 많이 찍게 되면 실력이 점점 늘게 됩니다. 그렇게 실력이 점점 늘다 보면 단렌즈의 화각에 어느순간 답답함을 느끼게 되면 그때 부터는 더 나은 기기를 찾게 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단렌즈의 연습은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한장 한장 의미있는 사진을 모두 찍는 것은 요즘같은 디지털화 된 카메라 로는 크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양의 사진을 찍으면서 골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골라 낸 사진에는 꼭 의미 있는 사진이 담기도록 해보면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저의 사랑하는 아내와, 두 강아지를 주로 찍지만, 나중에 애기가 생기게 되면 임신 때 부터 자라나는 모습까지 의미 있는 사진들로 담아 내고싶습니다. 그 후에 자식에게 좋은 사진들을 남겨주면서, 그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도 전달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진은 써있지 않은 스토리 텔링 입니다. 더운 여름 좋은 사진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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